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그걸’이라는 대명사로 말하지만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그걸’이라는 대명사로 말하지만, 현민인 헬레인이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이미 두 사람의 관계는 깊어질 대로 깊어졌다. 헬레인이 피임 마법만 사용하지 않았다면 임신해버릴 뜨거운 밤을 수시로 가졌다.

그녀는.. 그것을 고대하고 있는 것이었다.

뭇 남자들이 인생의 무덤이라 부르는 그것을 여자에게 청하는 행위.

프로포즈를..

============================ 작품 후기 ============================
헬레인 : 님 프로포즈좀.
현민 : ………
헬레인 : ㅎㅎㅎㅎㅎ
현민 : 쿨럭..쿨럭.. 지..지병이..
헬레인 : ㅡㅡ

그렇다고 합니다.

188====================
외전 – 그녀의 결의

“아~ 있다 있다. 은경아~ 여기야 여기!”

익숙한 사람들이 아니라 TV나 영화에서나 자주 봤던 인종의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공항. 한가득 짐이 들어간 캐리어를 이끌고 있는 은경을 부르는 목소리가 있었다. 낯선 풍겡의 익숙한 목소리. 시선을 돌리자 민아가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은경은 말없이 그녀에게로 향했다.

“…..”

“얼굴이 너무 어두운거 아니야? 조금은 웃는게 좋다구?”

“그 약속.. 틀림없겠죠?”

“너도 참.. 오자마자 그 소리야? 나만 믿으라니까. 내가 파티장인데 누가 불만을 말하겠어? 걱정하지 마.”

“…네…”

“자자. 호텔 잡아 놨어. 가자.”

5년.

현민이 이계로 간지 5년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은경은 민아와 재회한지 1개월 만에 다시 일어섰다. 그녀는 복잡했던 마음을 어느정도 정리했다. 여전히 그 기억을 떠올리때 마다 쓰라려오지만 어떻게든 다시 설 수 있었다.

그녀가 다시 선 이유는 만약 현민과 다시 만나게 될 때 그에게 한방 먹여주기 위해서라는.. 조금은 치기어린 이유에서 였다. 군단장이라는 군단의 최고중 하나가 된 그에게 한방 먹여준다. 조금 허황된 생각이었지만 그녀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원동력을 주는 것엔 이것만한 이유가 없었다.

은경은 그것을 위해 전격전인 계통 변화에 나섰다.

보조 마법사로 그에게 한 방 먹여주기엔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보조 마법사에서 웨 메이지로 계통 변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것은 매우 무모한 일이었다. 은경이 레벨업 시스템을 통해 받은 포인트는 모조리 보조 마법에 투자되었다. 그녀가 사용할 수 있는 공격 마법이라곤 현민과 함께 사냥하던 시절에 수박 겉핥기식으로 배운 견제 마법 뿐.

이 마법으론 C급 몬스터는커녕. D급 몬스터도 잡을 수 없다.

기껏 해봐야 E급 몬스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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